hac-160h를 has-r1041로 인터폰 직접 교체해보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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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폰 직접 교체해보기 1

전원까지 연결했으니 이제 현관 카메라를 연결해 봅니다.

세대 카메라는 dp, v+, v-, vo 이렇게 4개 선이 연결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diy&no=18070

현대통신 비디오폰(HAS-R1041B) 자가교체 배선 연결 문의

어느 선을 연결할지 모르겠기에 검색해보니 위와 같은 글이 보였습니다.

dp는 동일하게 dp
v+는 c pwr
v-는 c gnd
vo는 dvs로 연결

일단 이렇게 연결해보니 현관문 영상이 보입니다.
이대로 사용할까하다가 확인해보니 실내에서는 영상과 소리가 잘 들리지만 실외에서는 영상은 원래 보이지 않고 소리는 잡음이 꽤 있네요.
일단 영상과 소리가 실내에서는 잘 들리고 잘 보이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 봅니다

남은건 로비폰 cn702.

위 글과 같이 공동현관 영상에 lvs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글과는 달리 gnd에 lvsh를 연결합니다.


이제 본체에 메인bus케이블과 연결하고 테스트!
현관 초인종은 되는걸 확인 했으니 1층 로비로 가봅니다. 눌러도 집에서 반응이 없네요.

... ...

경비실을 호출하여서 설정하라고 하는데 저녁이라 그런지 경비아저씨들 휴게시간인지 안 받으시네요.

아니면 연결을 잘못했나....


우선은 할 수 있는 것부터 다시 작업을 진행합니다.

현관 카메라

장착되어 있는 카메라의 하단에 나사를 풀면 해체 됩니다.

다시 뒤편의 나사를 풀어냅니다.

본체 cn701과 동일하게 dp, v+, v-, vo가 보입니다. 케이블에 적어두고 모두 해체.

그대로 케이블을 연결해주고 조립
카메라가 잘 되는지 확인해 봅니다.
이 카메라는 내부에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네요. 덕분에 카메라 본체가 좀 튀어나오는듯.

이제 본체에서 세대아이디를 설정하고, 경비실에서 세대를 설정하는 작업을 해주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대 아이디를 설정하려니 본체에서 관리자설정에 들어가야 설정이 가능한데 설명서를 아무리 봐도 비밀번호가 없네요.
경비 설정 등의 비밀번호 1234 같은건 기재되어 있어 시도해 보았지만 안됩니다.
인터넷을 뒤져보아도 설치하는 업자분들 자신만 알고 있다고 하는 글이나 영상들 뿐.

as접수처에 전화해서 문의해 봅니다.
자신들은 모른다고 합니다.
... ... 제조사에서 모른다니.
as 접수만 할 뿐이라고 하네요.

자가설치로 판매하는 것을 구매했으니 판매자에게 문의를 해봅니다.
판매자도 모른답니다.
... ...
자가설치 제품인데 자가설치를 못하는가

관리실에 혹시나하고 문의하니 설치기사분과 연결해 줍니다. 네, 당연히(?) 그 분도 모른다고 하시네요.

비밀번호 입력을 이것저것 해봅니다. 죄다 실패.
가만보니 비밀번호는 겨우 4자리.
각 자리에는 1~5까지의 숫자만 입력이 가능하네요. 5×5×5×5개의 조합으로 겨우(?) 625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까짓것 brute-force attack를 수작업으로 해보기로 합니다.
1111
1112
1113
1114
1115
1121
...
625번쯤이야!!

35**
빙고!

기본값은 0101인데 이걸로 두면 분명 안될거고 무얼로 설정해야 하는지 규칙이 있을텐데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이것도 입력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니 4자리만 입력이 가능하네요.
***동 ****호 이렇게 입력이 되면 좋으련만 안되네요.
게다가 4자리 중 첫번째는 0~6까지만 입력 가능하고 나머지 3자리는 0~9까지 입력이 되네요.

몇가지 조합을 궁리해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저 4자리로 대략 7천개의 세대아이디를 설정할 수 있으니 7천세대 아피트 단지에 적용이 가능할테니 무언가 규칙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경우의 수가 다양하게 있을것으로 예상되어 이쯤에서 그만하고 관리실에 문의해 보기로 합니다.
관리실에서 세대아이디를 관리하고 있을것이라는 생각이었으니까요.


관리실은 자신들이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파트 건설할 때 설치 업자분이 있다며 그분에게 문의하라고 하네요. 네, 아까 그 분이요.
아파트에서는 별도 유지비를 매달 지출하는건 아니고 각 세대의 유지보수를 각 세대에서, 1층 로비폰과 경비실 등의 유지보수 건이 발생하면 그때 그분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식으로 운영된다고 하네요.

디지털 도어폰은 업계 표준이나 국가 표준이 없어서 제각각이라 소비자의 선택권이 없는 상태고,
아파트 관리실에서도 달리 그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하고,
제품 판매자나 제조사에서도 설치 업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설정하는 방법 등을 제공하지 않으니 설치 업자가 모든 열쇠를 가지고 있는 셈이네요.
제조사에서는 구형 인터폰을 수리하는 부품을 생산하지도 않으니 호환 제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신제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산업구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에 수리가 가능하다면 새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은 적을듯.

사실 기존 제품의 수리를 고려해서 찾아보았었는데 결론은 새제품 설치였습니다. 사설 수리 외에는 방법이 없었는데 사설 수리 업체가 많지도 않고,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관리실을 통해서 기사분에게 문의하면 수리는 불가하고 새제품 설치만 가능하다고 하고요.

일종의 독점 구조가 아닐까 싶은데 제가 잘못 파악한건지.


이것보다 더 복잡한 휴대전화도 사용자가 직접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인터폰의 통신규격을 정부에서 표준을 마련하여 향후 시공하는 인터폰은 업체에 무관하게 호환이 가능하게끔 하면 좋을텐데 싶네요. lte, 5g 등의 통신규격이 같으니 통신사를 바꾸어도, 전화기 제조사가 달라도 서로 다 사용이 가능한것처럼요.
세대아이디도 단순하게 0000동 0000호로 설정하도록 하면 누구나 손쉽게 할텐데.

여기까지 작업하고 다음날로 미루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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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폰 직접 교체해보기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