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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해볼까?

by 스스로어른이 2022. 2. 24.

수년간 방치해둔 자전거를 꺼내어 타이어에 핸드펌프를 연결하고 바람을 넣어본다.

 

수년간 쌓인 먼지

 

타이어의 바람은 빠지다 못해 림과 닿았다.

 

바테이프는 삭아서 여기저기 손상되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상태가 처참하다.

 

탈 수는 있겠지? 하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본다. 예상보다 변속기 상태도 괜찮고 바테이프도 보기는 싫지만 버텨주고. 타이어도 견뎌주는 듯하다. 윤활을 좀 더 하면 좋을것 같지만 일단 탈 수는 있는듯하다.

 

그간 불어난 체중에 자전거가 힘들어하는 듯하다만...

 

자전거를 정비해야만 탈 수 있어!!! 라는 이유로 계속 방치했으니 이 부분을 넘어서야 탈 수 있을것만 같다.

 

정비를 하거나, 그냥 타보고 문제가 생기면 정비를 하거나.

 

후자를 택하기로 했다.

 

 

 

이제 일기예보를 살펴본다.(응?)

 

사실 위까지의 결정은 내렸는데 요며칠간 너무 추웠다. 오늘도.

 

내일부터의 일기예보

오! 드디어 영상의 온도가 나를 기다리는가!!

 

 

 

 

이제 코스를 살펴보자.(또 뭐가 남았어?)

 

집과 직장의 위치가 바뀐 관계로 이 코스는 자동차 이외의 방법으로는 출퇴근을 해보지 않았기에 자전거로는 어느 길로 다녀야 할지 막막하다. 평소 자동차로 다니는 길은 '자동차전용도로'라서 자전거로 통행이 불가능하기에 카카오지도에 집에서 출발하여 사무실에 도착하는 것으로 단순히 조회!

 

집 -> 사무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 한참이나 돌아가는 길을 우선으로 추천해 준다. 무려 2시간....

 

시간과 거리가 너무 많이 소요된다.

 

지금도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자차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시간 떄문인데, 자차를 이용할 경우 대략 2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다. 출퇴근 차량으로 가득찬 경우는 40분 정도.

버스를 이용할 경우 걷는데 10분 이상, 버스 기다리고, 위 자전거도로마냥 빙빙 돌아서 가는 버스로 대략 1시간 30분은 소요된다. 왕복시 하루 2시간 정도를 더 써야한다.

 

 

내 다리가 버틸지 모르겠지만... 최단거리다!

 

1시간! 자전거전용도로 대비 고도가 높지만.... 어찌 되겠지!

이 거리를 2시간의 시간을 주고 출근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지도를 살펴본다.

처음 집을 출발해서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간다....? 어라? 자세히 살펴보니 하천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있다!

고도가 최저대비 최고가 100미터 이상이라 좀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중간에 논밭을 가로지르는 경로 등이 있고, 통로박스를 지나치는 경로가 있어서 경유지를 설정하여서 조금 수정해 본다.

 

거리가 100m 늘어났지만 시간이 4분 줄어들었다! (불안한데)

최고 고도도 4m 낮아졌다.

 

이 경로로 조만간 도전해 볼까 한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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