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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전기 밥솥으로 수비드 도전

by 스스로어른이 2022. 9. 6.

얼마 전에 당근마켓에서 푸드세이버 식품 밀봉기를 구매했습니다. 거의 새것 같은 상태인데 잘 사용하지 않아서 판다고 하시기에 가져왔어요.

식품읖 밀봉해서 보관하면 좋을것 같아 갖고 싶었는데 새것은 30-40만원까지 하는터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기분 좋게 가져와 이것저것해보다가 수비드가 떠올라 도전해 보았습니다.

오래 사용하지 않고 보관중이던 쿠쿠 전기 밥솥의 설명서를 찾아보니 보온 온도 설정을 69도부터 80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더군요.

닭가슴살을 밀봉비닐에 넣고 오일 조금, 소금과 후추 조금씩. 그리고 밀봉.
비닐이라 환경 호르몬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69도로 설정하여 조리하고 비닐 제조업체에서도 그정도 온도는 문제가 없다하니, 아직까지는 유해함이 확인되지 않은 정도이지만 일단 호기심 충족을 위해 도전.

닭고기는 60도-70도 정도에서 수비드하면 된다기에 최저 온도인 69도로 맞추고 1시간 30분간 조리하였으나 냉동된 닭가슴살이라 그런지  아직 덜 익은것 같아 30분간 더 조리해보니 닭고기의 색상이 하얗게 변하기에 꺼내어서 겉면을 후라이팬을 이용하여 높은 온도에 빠르게 익혔습니다.

그럴싸하게 익은 겉면과 적당히 익은 속살. 평소 에어후라이어로 구운 탄탄한 닭가슴살이 아니라 탄성이 있고 부드럽네요. 닭다리보다 가슴살을 더 선호하는 터라 닭가슴살이 퍽퍽해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수비드하여 먹어본 닭가슴살은 정말 부드럽네요. 게다가 대충 오일과 소금, 후추를 뿌려주고 밀봉만 한 정도인데 결과물은 꽤 맛있더군요.

다만 조리법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얼마나 익혀야 하는지, 한 번에 대량으로 조리한 것을 어떻게 보관하였다가 섭취할지 좀 고민 되네요.

돼지고기나 다른 고기도수비드를 해볼까 싶은 마음도 들고, 수비드 머신 하나 들이고 싶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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