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왜 가입을 이런식으로 유도하는거지?

지인이 송금해 주겠다더니 계좌번호를 묻지 않는다.

 

그러더니 카톡으로 돈을 보내왔다는 메시지가 온다.

 

카카오뱅크로 보낸 것인가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하거나, 카카오뱅크로 입금을 선택하려는데....

 

카카오페이 가입하라는 안내가 나온다.

 

상대방에게는 송금했단 메시지가 나오겠지.

 

 

 

당근 마켓으로 물건을 판매하기로 했고, 만나서 물건을 건네고 돈을 받으려는데 송금해주겠다고 한다.

 

계좌번호를 알려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을 휴대전화를 만지신다.

 

계좌번호는 언제 묻나하고 기다리는데 계속 휴대전화를 만지작만지작

 

그러더니 송금했단다.

 

???

 

당근페이로 보냈다고 한다. 당근마켓을 보내 돈을 보내왔다는 메시지가 있길래 보니 ... 3일 이내로 가입해서 받거나 거절하랜다.

 

...

 

이러지 말자. 상대방이 가입하지 않았다면, 송금하는 사람에게 알려주자.

 

난 이런식으로 가입하고 싶지 않다고.

 

카카오뱅크는 카톡으로 보내면 계좌번호 입력해서 받을 수 있는데, 카카오페이는 왜 또 다르냐고.

 

당근페이는 당근페이 가입자인지 보여주는 것 같더니만

 

아니라도 마구 보낼 수 있는거였나

 

 

결국 현장에서 되돌려주기 누르고, 계좌 알려주고, 다시 송금을 기다렸다.

 

당근페이에 대해 기술적으로 어떤 점이 좋은건지 안내도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이것으로 과연 사기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도 의문이고, 오히려 불필요한 서비스 가입으로만 이어져서 내 정보만 하나 더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다못해 애스크로 서비스는 어떤식으로 동작하니 안전한 거래라고 소개라도 해주는데.

 

https://www.daangnpay.com/

당근페이-당근하는 새로운 방법

아무리봐도 이용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안전한지도 모르겠다.

 

결정적으로 난 무언가 서비스를 가입하고 싶지 않다고.

 

 

그러니 나에게 사용하지 않을 권리를 달란 말이다.

 

 

무작정 상대방이 나에게 당근페이, 카카오페이로 송금하지 못하게끔 하는 선택권을 달라고.

 

있지도 않은 계좌로 보내게끔 하고, 상대방과의 관계 때문에 불편하게 가입하게 만들지 말란 말이다.

 

 

그리고 사용하게끔 유도하고 싶다면 도대체, 어떻게 안전한지 알려달라고.

 

편하지 않아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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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당근마켓에 문의를 했다.

 

 

사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그랬더니 답변은...

 

우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당근페이 서비스는 앱 내에서 본인 명의 계좌를 연결하여 선불 머니를 충전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예요.(이거 안 궁금해요. 내가 물어본건 이거 아니잖아요.)

미가입자라고 하더라도 당근페이를 송금받을 수 있으며, 송금받은 당근페이는 우선적으로 수취인의 당근페이 지갑에 머물러 있게 돼요.(가입하지도 않았는데 계좌가 있다고요?)

번거로우시겠지만, '되돌려 주기' 버튼을 통해 송금인에게 직접 반환해 주시는 방향으로 밖에 안내드릴 수 없는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릴게요.(이게 불편한 상황이라니까요)

 

 

그러니까 그냥 쓰라는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