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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주차문제로 관리사무실에 전화를 했다.

by 스스로어른이 2022. 7. 21.

문제의 발단

 

먼저 발로 그린 그림 첨부

 

 

위 그림에서 우측의 파란색 큰 네모는 관리사무실이자 주민편의 시설이 있는 곳

그 회색의 네모들은 정상적인 주차공간이고

빨간색과 주황색은 문제의 차량들이다.

 

어느곳이건 차량의 증가 등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한터라 이중주차 등을 어느정도 감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차공간이 텅텅 비어있어도 이중주차를 하는 사람들은 이중주차부터 하거나,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주차하고 가버린다. 아마도 본인의 편함이 우선이니 그러리라.

 

 

 

불편한 주차

위 빨간색과 주황색 공간에 주차를 하는 사람들은 자주 있어 왔는데, 관리사무실에서 도무지 관리를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내심 불쾌하기도 했었다. 보통은 2대가 아닌 1대가 주차되어 있고, 저 빨간색과 주황색 중앙에 주차해서 불편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다닐만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보이는 차량이 문제의 시작이다.

 

바로 이 차.

SUV라 차체가 높아서 비교적 시야를 많이 가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우겨넣어서 2대를 주차하니 시야확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될 수 밖에.

 

빨간색 차량이 한 대 주차되어 있으면 이런식으로 녹색 차량에게 시야가 확보된다.

 

 

그런데 2대가 주차되어 있으면 위 그림처럼 진행해야 겨우 시야가 확보되는것이다.

동그라미는 운전자.

 

이러니 충돌 직전에야 시야가 확보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지 않겠나하는 걱정을 가지고 다닐 수 밖에 없었고, 며칠간 주의하며 운전했으나 결국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사고 발생 가능

딱 위 그림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나는 녹색 차량의 위치에 있었고,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짜증스럽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서행하는 중 분홍색 차량이 나타난 것이다. 대략 20-30km/h 정도였지만 상대 차량 입장에서도 내가 갑작스럽게 나타났을 것이다. 안보이니까.

나는 5-10km 정도였기에 그자리에 즉시 멈추어서 섰지만 상대 차량은 속도를 줄이며 다가온다.

.... 충돌하기 직전에 멈추어 섰고, 서로 갈 길을 가기 위해서 후진을 하며 길을 터주는데, 꽤나 오래 걸린다. 저 빨간색 차량 때문이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니 사고 위험은 늘 발생하고, 비켜주려고 해도 공간이 나오지 않으니 어렵다. 여러 사람의 시간과 연료(돈)를 낭비하게 하면서 본인의 편함을 얻는 행위인 것이다.

 

 

다음날 아침에는 3군데에서 모두 차량이 이동하고 있어서 길이 막혀 버렸다. 해당 차량이 없었더라면 정상적으로 이동이 가능한 곳인데 길이 막혀서 아침부터 조금씩 조금씩 앞뒤로 움직이며 길을 터서 이동했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해야지?

앞서 말했지만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양보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차량을 비롯하여 여기에 주차하는 차량들을 난 이해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주차하는 장면을 수차례 목격했으니까.

옆에 20여대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비어 있음에도 그냥 주차를 한다.

평일에도 내가 퇴근하여 주차하려고 살펴보면 주차 공간은 충분히 있음에도 저기에 주차되어 있고

휴일 아침에 일이 있어 나가는데 주차공간이 충분히 많음에도 해당 자리에 주차를 시작하고 있는 것도 보았다.

 

평일 야간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주차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거기에 주차한 것이고,

휴일에도 거기에 주차를 하고 있는 걸로 보아 그냥 거기를 지정석으로 생각하는 모양.

 

여러 경로로 저기에 주차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고 추정해 보면

- 내 차가 이중주차로 인해 막힐 일이 없다

- 집에서 나가면 가깝다

- 내 차는 문콕으로 부터 보호해야 해서 다른 차량 옆에 세우기 싫다

 

.... 와 같은 이유가 있는데 그걸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어서야 되겠는가

 

 

 

 

 

차주에게 연락할까? 관리실에 연락할까?

차주에게 연락해볼까 관리실에 연락할까

고민 끝에 관리실에 연락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저런 주차를 할리가 만무하고, 그렇다면 대화가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립하자면 이길 수는 있으나 피곤하고, 이기더라도 또다른 사람이 거기에 주차를 할테니까.

 

관리실에서 관리를 한다면 현재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고, 그것이 관리실의 업무이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게다가 관리실에서는 관리실 바로 앞에 저런 엉망인 주차를 하는 행위를 왜 묵인하는걸까하는 마음도 있어서 전화를 했다.

 

 

오해

여보세요? 관리사무실이죠?

** 아파트 관리사무실입니다.

 

나는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교행이 어렵고,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사고가 날 뻔 했었던 일 등을 언급하며 관리를 요청 드렸다.

 

네, 저희도 그 차량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전화를 드려서 이동주차를 요청 드렸습니다. 이틀 전부터 해당 차량은 주차하고 있지 않은데 다른 차량이 또 주차를 했네요. 지금 나가서 이동주차 요청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주차 방지 목적의 볼라드 설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 그 부분은 저도 말씀드릴까 했었는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니 잘 고려해 보고 하시면 좋겠어요. 해당구역 옆에는 이미 볼라드를 설치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도 막무가내로 주차하는 카니발 차량이 있어서 오히려 지나가기가 더 어려워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관리실은 일을 안하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관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늘 주차를 하고 있었던 것 뿐이었네요.

속으로 불쾌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미안했었네요.

 

 

 

 

결론은?

 

국회의원들아

제발 주차장 관련 법 좀 만들고, 고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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